테슬라 모델3의 천장과 연결된 뒷유리에 금이 가서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정비 센터에 들어갔다 정비사가 실수로 유리를 깨트렸는데, 균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센터 측은 본사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무료 교체만 가능할 뿐, 다른 어떤 보장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환 / 테슬라 차주 : 1억 가까이 돈을 주고 샀는데, 새 차를 샀다는 느낌이 안 들 수밖에 없죠. 또 차를 수리하러 공장을 들락날락했던 그 시간은 정말 어마어마한 피해에요.]
소유주는 지난해 5월엔 정비 센터에 수리를 맡겼다가 뒷범퍼가 파손돼 교체했는데, 재생범퍼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환 / 테슬라 차주 : 작년 4월에 새 차를 구입하고 난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이런 일들이 계속 생겼어요. 차 문이 안 열리고 카드키가 인식이 안 되고, 그로 인해 AS를 해준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뒷범퍼를 부수고….]
앞서 테슬라는 전원이 차단되면 차 문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결함을 은폐한 채 차량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테슬라 모델X에서 불이 나 차 문을 열지 못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단체는 국내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 3만2천9백여 대 가운데 1,870대, 5.7%에서 다양한 유형의 도어핸들 결함이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장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 도어가 단차나 결함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문제점이 계속 노정된다는 것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성능을 과장 광고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돼 백억 원대 이상의 과징금이 예고돼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감소하는데,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입니다.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져 온 테슬라.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품질과 서비스의 문제점과 고객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촬영기자 : 노욱상
그래픽 : 이은선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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